/ 문 화 - 생활
가족중창단
  평양시 만경대구역 팔골2동에서 살고있는 오영순녀성의 일가를 두고 사람들은 가족중창단이라고 부릅니다.



  그의 가족성원들은 전문예술인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은 중창단을 뭇고 수도의 여러 건설장을 찾아가 건설자들에게 성의껏 마련한 지원물자들을 안겨주고 휴식참에는 다양한 예술선동활동을 진행하고있습니다.
  오영순녀성과 세딸, 사위들, 손자, 손녀들로 중창단이 무어진것은 지금으로부터 7년전이였습니다.
  어느 일요일에 어린 손녀와 함께 려명거리건설장을 찾았던 오영순녀성은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변하는 건설장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게 되였습니다. 지원물자를 안겨주는것만으로는 성의가 부족한것 같아 그는 건설자들의 일손을 도우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는 그를 만류하며 건설자들은 정 도와주고싶다면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영순녀성은 손녀와 노래를 불렀고 그들의 노래는 건설자들의 재청을 받았습니다.
  건설자들을 위해 무엇인가 이바지했다는 기쁨을 안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그는 온 가족이 예술선동공연을 준비할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의 결심은 모두의 지지를 받았고 이튿날부터는 준비사업이 진행되였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은 퇴근후에,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온 후에 준비하여야 했고 더우기 예술적조예가 깊지 못하다보니 그들에게는 애로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힘과 용기를 가다듬으면서 열심히 노력한 끝에 예술선동활동을 시작할수 있게 되였습니다. 그들의 소박하면서도 열정적인 공연은 가는 곳마다에서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기타와 손풍금을 타고 북장단을 치는 어른들의 출연도 인기를 끌었지만 어린 나이에 악기를 능란하게 다루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은 건설자들의 경탄을 자아냈습니다.



  자기들의 공연을 보며 기뻐하는 건설자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찾으며 그들은 예술선동활동을 더욱 힘차게 벌려나갔습니다. 7년동안 그들이 진행한 선동공연은 110여차에 달합니다.
  얼마전에도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장에서는 가족중창단의 노래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가족중창단, 이것은 조선로동당이 펼친 거창한 대건설장들에 늘 마음을 얹고사는 온 나라 인민들의 모습을 안아보게 하는 소중한 부름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