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의 가슴속에 새겨진 110여일
이름은 김철혁, 나이는 19살, 고향은 강원도 판교군 양지말리…
황해북도종합병원 책임의사인 김명월선생이 이 병사에 대한 치료를 맡은것은 지난 6월 26일이였습니다.
과연 병사에게 광명을 줄수 있겠는가?
이 물음에 김명월선생은 선뜻 대답할수 없었습니다.
그때의 심정에 대해 그는 정말 긴장한 순간이였다고 말했습니다.
왜냐면 바로 그 환자가 군복을 입은 병사이기때문에, 병사가 복무하는 부대의 군인들모두가 지켜보는것만 같았기때문에…
모의수술만도 10여차례, 병원적인 의사협의회는 수십차례나 진행되였습니다.
드디여 6월 28일 병사의 오른쪽눈에 대한 첫 수술이 진행되였습니다.
초긴장속에 90분동안 진행된 인공수정체이식수술은 성과적으로 끝났습니다.
1차수술로부터 한두달이 지나야 2차수술을 할수 있다는 기존관례를 깨뜨리고 14일만에 왼쪽눈에 대한 2차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였습니다.
수술후 김명월선생을 비롯한 병원의 의사, 간호원들은 수십밤을 새우며 병사의 건강을 돌봐주었으며 2 000여점의 의약품들과 보약재들을 마련하여 영양상태를 개선해주었습니다.
이들만이 아니였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과 같이 찾아와 친혈육처럼 돌봐주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110여일의 그 나날들에 대하여 병사는 일기장에 이렇게 썼습니다.
《…김명월

110여일이라는 나날에 병사는 다시금 새겨안았습니다.
친부모와 같은 육친적인 정과 무한한 인간애, 자기를 공기처럼 꽉 에워싼 사회주의조국의 따사로운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