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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저 하늘의 별》 (19)
2019년 창작

  인민을 울린 한겨울과 삼복철의 그이의 새 무궤도전차에 대한 헌신과 로고는 어쩌면 전남혁의 딸과 그 애인인 운전사청년을 위하는 그이의 모지름이시기도 하신것이였다. 불시에 눈앞이 핑 흐려지는듯 했다.
  《내 그 이야기를 듣고 늘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제는 한시름을 놓게 됐소. 내가 그 동무에게 이제는 운전대를 다시 잡으라고 했다고 전해주시오. 이제 다시 이 거리에 그 동무의 무궤도전차경적소리가 울리게 될거라고 생각하니 정말 기쁘구만.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요. 바로 이 맛에 혁명을 하는것이 아니겠소?》
  전남혁은 눈앞이 핑 흐려와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하고 휘청거렸다. 크나큰 감격과 기쁨은 어딘가 모르게 고통과 류사했다.
  아, 이 세상에 저이같은분이 또 계시랴?
  이 땅에 마지막 단 한사람의 아픔이라고 해도 기어이 가셔주시고야 마음을 놓으시는 그이. 우리의 무궤도전차는 바로 그이의 그 사랑이 낳은 인간사랑의 별이다.
  설사 황금으로 만든 집이라고 해도 거기에 인간을 위한 따스함이 깃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한갖 싸늘한 쇠집이나 다를바 없다. 하지만 설사 초가삼간이라고 해도 거기에 인간을 위해 불을 지피는 따스함이 깃든다면 그것은 귀중한 삶의 보금자리로 되는것이다. 그이께서는 만사람을 울리는 뜨거운 사랑으로 우리의 무궤도전차를 싸늘한 쇠덩이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지어는 사랑의 아픔에 울고있던 내 딸에게마저 행복으로 되고 영예로 되는 귀중한 재부로 만들어주신것이다. 자신의 힘겨움과 로고는 뒤전에 미루어두시고 인민의 아픔과 힘겨움은 온 심혼을 깡그리 기울이시여 기어이 가셔다주시는분.
  어머니의 아픔과 사랑을 두고 인간은 저 하늘의 별을 따내려왔다는 전설을 만들어냈다. 그이께서는 그 어머니의 사랑을 무색케 하는 정과 헌신으로 이 땅에 사랑의 전설과 기적을 안아오셨다. 저 하늘의 별을 따내려오시였다.
  그이께서 그토록 심혈과 로고를 바쳐 현대화해주신 무궤도전차공장이나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게 완성시켜주신 이 무궤도전차는 사랑의 기적인 이 땅의 별이다. 하다면 그이께서 이 땅에 일떠세우는 모든 창조물들, 물놀이장과 유원지, 병원과 학교, 거리와 공원은 그이께서 인민을 위하여 이 땅에 따내려오신 저 하늘의 별이 아니란 말인가?
  아, 인간의 오랜 소원과 꿈이 현실로 되는 이 땅.
  전남혁은 어느덧 눈가에 눈물이 핑 하고 어리는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눈앞에 온통 어룽어룽하는듯 한 수도의 밤거리가 그대로 하나의 별세계인듯이 느껴지는것은 어쩔수 없었다.
  사랑의 별, 만복의 별, 새 무궤도전차는 크나큰 감격과 기쁨을 싣고 하나의 별세계인듯이 느껴지는 불밝은 수도의 거리를 힘차게 달리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