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저 하늘의 별》 (19)
2019년 창작인민을 울린 한겨울과 삼복철의
《내 그 이야기를 듣고 늘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제는 한시름을 놓게 됐소. 내가 그 동무에게 이제는 운전대를 다시 잡으라고 했다고 전해주시오. 이제 다시 이 거리에 그 동무의 무궤도전차경적소리가 울리게 될거라고 생각하니 정말 기쁘구만.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요. 바로 이 맛에 혁명을 하는것이 아니겠소?》
전남혁은 눈앞이 핑 흐려와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하고 휘청거렸다. 크나큰 감격과 기쁨은 어딘가 모르게 고통과 류사했다.
아, 이 세상에 저이같은분이 또 계시랴?
이 땅에 마지막 단 한사람의 아픔이라고 해도 기어이 가셔주시고야 마음을 놓으시는
설사 황금으로 만든 집이라고 해도 거기에 인간을 위한 따스함이 깃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한갖 싸늘한 쇠집이나 다를바 없다. 하지만 설사 초가삼간이라고 해도 거기에 인간을 위해 불을 지피는 따스함이 깃든다면 그것은 귀중한 삶의 보금자리로 되는것이다.
어머니의 아픔과 사랑을 두고 인간은 저 하늘의 별을 따내려왔다는 전설을 만들어냈다.
아, 인간의 오랜 소원과 꿈이 현실로 되는 이 땅.
전남혁은 어느덧 눈가에 눈물이 핑 하고 어리는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눈앞에 온통 어룽어룽하는듯 한 수도의 밤거리가 그대로 하나의 별세계인듯이 느껴지는것은 어쩔수 없었다.
사랑의 별, 만복의 별, 새 무궤도전차는 크나큰 감격과 기쁨을 싣고 하나의 별세계인듯이 느껴지는 불밝은 수도의 거리를 힘차게 달리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