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흥거리의 《다자녀동네》

이곳에 사람들로부터 류다른 이름으로 불리우는 동네가 있습니다.
다자녀세대가 많기로 소문나 일명 복받은 동네, 《다자녀동네》라고 불리우는 금릉2동 7-21호동입니다.
이 호동에서 살고있는 다자녀세대들에는 나름대로의 자랑이 있습니다.
그 자랑을 꼽을 때 사람들은 먼저 19층 4호와 23층 2호에서 살고있는 리광희녀성과 리옥선녀성들을 화제에 올립니다.
다섯자식을 낳아키우고있는 리광희녀성과 세쌍둥이의 어머니인 리옥선녀성이 누구나 바라는 간절한 소원을 성취하였기때문입니다.
이들은 두해전에 진행된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 참가하여

자식을 낳았을뿐이지 국가가 전적으로 키워주고있다며 리옥선녀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처음에 세쌍둥이라고 했을 때에는 아이를 어떻게 키울가 걱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평양산원에서 간호원들이 어머니가 되여 아이들을 돌보아주었습니다.
정말 아이를 낳았을뿐이지 기저귀한번 갈아준적이 없습니다.
현재
그러다나니
살림집문제는 사람들이 제일 신경을 쓰는 문제입니다.
자식을 많이 둔것으로 하여 이 동네에서 살고있는 다자녀세대들은 림흥거리의 새살림집들을 무상으로 배정받았습니다.
이것이 또한 림흥거리의 새살림집들에서 사는 다자녀세대들의 자랑이라며 15층 3호에서 살고있는 리옥숙녀성은 말했습니다.


《원래 락랑구역 전진동에서 살 때에도 집은 좀 좁았지만 살기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크면서부터는 집이 좁아지는게 정말 속상하고 새집들이 부러웠습니다.
아이들을 많이 낳아키우는 다자녀세대라고 하여 이 세칸짜리 큰 집을 배려해주었을 때 입사증을 받은 날 저녁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도 그 입사증을 안고 꿈이 아닌가 이게 진짜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일입니다.》
자식을 많이 둔것으로 하여 집복이 차례진 자랑, 어느 병원에서나 의료봉사를 우선적으로 받을수 있는 자랑, 자녀들이 직업기술학교에 우선적으로 추천된 자랑, 살림살이걱정을 함께 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자랑…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의 품속에서 자기들이 사는 동네가 드넓은 림흥거리에서 누구나 다 아는 복받은 동네, 자랑많은 동네가 되였다는것이 이곳 주민들의 한결같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