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나래를 펼치라》(12)
2021년 창작영찬이의 눈앞에는 제가 만들 《날아가는 차》모형이 벌써 선히 떠올랐다.
자기의 소박한 착상이 담긴 화상모형을 훌륭하게 완성하여
그 마음을 담아 그는 옹골찬 목소리로 말씀올렸다.
《
《저두 제일 으뜸가는 비행기를 착상해서 내놓겠습니다.》
인성이도 가슴을 돋구며 씩씩하게 말씀올렸다.
《그래, 좋구나. 너희들은 마음껏 환상을 펼치고 마음껏 착상을 하거라. 그때엔 너희들의 환상모형을 꼭 봐주겠다.》
아이들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시는
률동유희기재를 만들었다는 보고를 받으신
9월의 해빛이 누렇게 물이 들기 시작하는 감나무잎새들과 꿀벌이 붕붕거리며 날아예는 백일홍꽃송이들을 따뜻이 어루만져주었다. 뭉게뭉게 흰구름이 피여난 모란봉의 하늘가에 수리개 한마리가 날개를 퍼덕이며 날고있었다.
마당에 나서신
《얘들아, 이 립체률동영화관은 너희들에게 과학의 높은 령마루에로 날아갈 나래를 펼쳐주는 집이다. 이 집에서 세계를 앞서나갈 원대한 포부와 꿈을 안고 휘황한 미래를 향하여 더 높이, 더 빨리 날수 있는 창조와 환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거라.》
영찬이의 가슴은 환희로 하여 세차게 들먹이였다.
(
이렇게 마음다지는 영찬이의 눈앞에는 하늘을 훨훨 나는 새와 같이 휘황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래쳐가는 자기의 모습이 안겨왔다.
그것은 자기 하나만의 모습이 아니였다.
세계를 앞서 과학의 령마루로 힘차게 나래쳐가는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의 자랑찬 모습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