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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사랑의 탑》 (16)
2021년 창작

  원수님께서는 아이들의 머리를 하나하나 쓰다듬어주시며 힘주어 말씀하시였습니다.
  《우리는 학생들의 키가 크기를 앉아서 기다릴것이 아니라 천만품을 들여서라도 마음의 키를 키워주고 희망의 나래를 활짝 펼쳐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놓고볼 때 급강하탑문제는 단순히 유희기구문제인것이 아니라 우리 후대들의 꿈을 지켜주고 꽃피워주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첵임일군아저씨를 비롯한 일군들은 뜨거운것을 삼키며 원수님의 가르치심을 자자구구 가슴속에 새겨안았습니다.
  《동무들, 내 생각에는 해당부문 일군들이 과학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하여 급강하탑설치를 다시 하도록 하는것이 좋겠습니다. 본래것과 같이 무중력상태에서의 환경을 체험하면서도 우리 충일이와 같은 아이들도 모두 탈수 있는것으로 말입니다.》
  《야!》
  순간 환성이 터져올랐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좋아 아버지원수님의 앞이라는것도 다 잊은채 짜락짜락 박수를 쳤습니다. 개선청년공원유희장에 놀러 갔을 때 느꼈던 기쁨과 즐거움이 다시금 살아나 몸들을 들썩이며 어쩔줄을 몰라하였습니다.
  너무 좋아 림명이와 어깨겯고 두발 동동 구르던 충일이가 원수님의 옷자락에 매달렸습니다.
  《아버지원수님, 이제 고향에 내려가면 영진이랑 순호에게 모든걸 다 이야기하겠습니다. 아버지원수님께서 우리들을 위해 사랑의 탑을 세워주신다고 말입니다.》
  원수님께서는 충일이의 볼을 정답게 다독여주시였습니다.
  《그래라. 그런데…》
  원수님께서는 탁우에 올려놓으셨던 사진첩을 바라보시며 다정히 물으시였습니다.
  《그런데 동무들과의 약속은 어쩌지?》
  《일없습니다. 동무들도 저의 이야기를 들으면 다 리해합니다.》
  충일이는 그냥 입이 헤벌쭉해져서 차돌처럼 꽉 틀어쥔 주먹을 흔들었습니다.
  《다 리해한다?…》
  원수님께서는 충일이의 손에 사진첩을 꼭 쥐여주시였습니다.
  《충일아, 약속은 곧 법이란다. 동무들과의 약속을 그렇게 어기면 되겠니?…》
  잠시 머뭇거리던 충일이는 빙그레 웃음을 지었습니다.
  《아버지원수님, 저는 원수님의 말씀대로만 꼭 하겠습니다.》
  좀전의 울적하던 마음을 말끔히 가셔버린 충일이는 밝은 얼굴로 아버지원수님을 우러렀습니다. 어느새 림명이도 다른 동무들도 모두 원수님의 곁에 빙 둘러서며 한결같이 말씀올렸습니다.
  《우리아버지원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만 꼭 하겠습니다.》
  《그래?》
  원수님께서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빙 둘러보시였습니다.
  《자, 그럼 이렇게 하자. 래일 개선청년공원유희장에 모두 다시 가서 급강하탑을 타면서 사진을 더 멋지게 찍자꾸나.》
  《?!…》
  충일이도 그리고 림명이를 비롯한 모여온 애들모두가 의아한 눈길로 얼굴들을 마주보았습니다. 원수님말씀대로 래일 다시 개선청년공원유희장에 간다고 해도 저희네들은 키가 작아 급강하탑을 탈수 없노라고 하던 운전공아저씨의 말이 다시금 떠올라서였습니다. 그러는 충일이네들의 마음속으로 원수님께서 수행일군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뜨겁게 울려왔습니다.
  《이번에 경축행사로 평양에 왔다가 급강하탑을 타보지 못하고 그냥 가면 그애들이 얼마나 서운해하겠소. 릉라유희장에 높이가 낮은 급강하탑을 세우는 문제는 앞으로의 일이고 지금당장은 이애들도 급강하탑을 타도록 대책을 세웁시다.》
  《야!》
  아이들은 너무 좋아 짜락하니 손벽을 마주치며 원수님의 가까이로 와락 모여왔습니다. 원수님께서는 그러는 아이들을 미소를 지으신 눈길로 바라보시며 말씀을 이으시였습니다.
  《이번에 사진을 찍지 못한 학생들을 모두 료해해서 유희장참관을 다시 조직하도록 합시다. 급강하탑의 높이를 정해주고 태우도록 하면 될것입니다. 그리고 그때 사진도 찍어줍시다. 활짝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아주 멋들어지게, 크게크게 찍어주잔 말입니다.》
  《아버지원수님!》
  충일이는 아버지원수님을 목메여 부르며 따뜻한 그품에 와락 안겨들었습니다.
  소년단대표들이 너도나도 목청껏 만세를 부르며 격정으로 들끓었습니다.